そのころ、イエスはガリラヤのナザレから来て、ヨルダン川でヨハネから洗礼を受けられた。水の中から上がるとすぐ、天が裂けて”霊”が鳩のように御自分に降って来るのを、御覧になった。すると、「あなたはわたしの愛する子、わたしの心に適う者」という声が、天から聞こえた。
(マルコによる福音書 1:9-11)
★マルコによる福音書 1:9-11の一つのポイント★
今日の聖書はイエスが洗礼を受けるという事件についての記録です。北方のナザレから来たイエスは、洗礼者ヨハネから洗礼を受けます。洗礼を受けた経験のある人は誰でも自分が洗礼を受けたときのことをよく憶えていると思います。「○○牧師から洗礼を受けた」という表現を聞くことがありますが、この考え方は見直した方がよさそうです。私たちの洗礼は、今日の聖書が示しているように、聖霊が降りる神の業に依拠しているからです。神の声はイエスが「神の子」であり、神の「心に適う(喜ばせる)者」であること、つまりイエスが何者であるのかを明らかにします。ですから洗礼とは、聖霊の力によって私たちがほんとうは何者なのかということが、真の意味で明らかになりはじめた瞬間だと言えます。ですから洗礼は、単なる儀式ではありません。水に沈んだ(象徴的に死んだ)存在が新しく生き直すことを意味します。古い自分が死に、新しく生まれ変わることを意味します。それは、ただ漫然と「生きている」と思っていた自分の生が、実は「生かされている」ことに気づくことでもあります。誰かを「愛している」自分ばかりを考えていた生が、実は先に「愛されていた」生であることに深く気づくことでもあります。イエスの洗礼という特異な経験をもとに、私たちは何に気づくべきなのか、ともに考えましょう。
**************************************************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리리 나라셋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9-11)
★마가복음 1:9-11의 포인트★
오늘 성경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사건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북부지방 나라렛에서 오신 예수님이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셨다 했습니다. 세례받으신 분들은 세례를 받으신 그 때를 잘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근데 때로 <저는 ○○○목사님으로부터 세례받았습니다>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수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성경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세례는 성령이 임하시고 하나님이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이시며 <기뻐하>시는 존제라는 것을 밝히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세례란 사건을 통하여 예수님이 누구신가 하는 것을 명백히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세례는 우리들이 정말로 누구인가 하는 것, 즉 진정한 자기정체성이 밝혀지기 시작하는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세례는 그저 의례로 그치는 일이 아닙니다. 예컨데 원래 세례가 온 몸을 잠수시킨 것은 죽음을 상징하기 위해서였고 그것은 낡은 자기가 죽고 새로은 자기가 살아난다는 뜻이였습니다. 그것은 그저 만연히 살았던 삶이 <죽던 나를 주님이 살려주셨다>고 깨닫는 일입니다. 누군가를 그저 사랑한다고만 생각하던 삶이 <내가 사랑하기 전에 실은 내가 사랑을 받고 있었다> 는 것을 깨닫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세례라는 특이한 사건을 통해 우리들이 깨달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 함께 생각해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