マルコによる福音書15:33−34(協会共同訳)
昼の十二時になると、全地は暗くなり、三時に及んだ。三時にイエスは大声で叫ばれた。「エロイ、エロイ、レマ、サバクタニ。」これは、「わが神、わが神、なぜ私をお見捨てになったのですか」という意味である。
마가복음 15:33-34 (새 번역 성경)
낮 열두시가 되었을 때에,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세 시에 예수께서 큰소리로 부르짖으셨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그것은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는 뜻이다.
わたしたちと同じからだをもって苦悩する主。その苦悩は、だれによって、なぜもたらされたのでしょうか。人間の心に根深く巣食っている、妬む心、強い者におもねる心、勢いのある言説に同調してやまない心・・・。逆に、弱い者に容赦のない視線を注ぎ攻撃することで自分の地位を確保し安定をはかろうとする心。これらは現代社会に住まう私たちにも芽生える感覚でもあることを告白せざるをえません。ナチス・ドイツの治世下で命がけの抵抗を試みながら深い挫折を経験した神学者があなたのみ前で自らに深く問うた、「それでもまだ、われわれは役に立つのだろうか」という問いを、いま、想い起こし、自らのあり方を、この時、顧みる時間となさしめてください。
大きな暴力のもとで、いのちの危険にさらされている人びとがいます。自らのいのちをつなぐための食べ物をえられず、涙も枯れ果てた時を過ごしている、あまたのこどもたちがいます。「死ね、殺せ」という言葉で心を刺され続ける人びとがいます。この地で難民の申請をしている人びと、地震によって被災した人びとの絶望を、十分にこの社会は掬えているでしょうか。わたしたちが心で触れることのできていないものも含めて、あまたの痛みがうみだされているであろういま、人間は、主の「役に立つ」どころか、それと知らず、あるいは意図的に、誰かの痛みとともにある主を、改めて十字架にかけてしまってい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自らと、自らが属する社会のあり方を深く顧みつつ、「それでもまだ、われわれは役に立つのだろか」という問いとともに、主の十字架を静かに胸に抱く者となさしめてください。イエス・キリストの名前によって祈ります。アーメン。
우리와 같은 몸으로 고난을 당하신 주님. 그 고통은 누가, 왜 가져온 것일까요? 인간의 마음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칠투하는 마음, 강한 자를 시기하는 마음, 기세등등한 담론에 동조하는 마음.... 반대로 약자에게 가차없는 시선을 쏟아부어 공격함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고 안정을 찾으려는 마음. 이것들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싹트는 감각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치 독일 치하에서 저항을 시도하다가 좌절을 경험한 신학자가 당신 앞에서스스로에게 깊이 물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쓸모 있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지금 이 시간 다시금 떠올리며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생명의 위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음식마저 얻지 못하고, 눈물이 말라버린 시간 속을 지내고 있는 수 많은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죽어라, 당장 물러가라' 라는 혐오발언에 계속 가슴을 찔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의 절망을 이 사회는 충분히 보듬어주고 있을까요? 우리가 충분히 헤아릴 수 많은 아픔들이 생겨나고 있는 지금 이 시간, 인간은 주님을 다시 한 번 십자가에 못 박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의 모습을 깊이 돌아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쓸모 있는 존재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주님의 십자가를 조용히 가슴에 품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ヨハネによる福音書13:3-5(協会共同訳)
「イエスは、父がすべてをご自身の手に委ねられたこと、また、ご自分が神のもとから来て、神のもとに帰ろうとしていることを悟り、夕食の席から立ち上がって上着を脱ぎ、手拭いを取って腰に巻かれた。それから、たらいに水を汲んで弟子たちの足を洗い、腰に巻いた手拭いで拭き始められた。」
요한복음13:3-5 (새번역 성경)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주셨다.
ディントレット1547『アートバイブル』©日本聖書協会
十字架の死へと向かうただならない時間がながれる最後の晩餐のその席で、イエス・キリストが、弟子たちの足を洗われたのはなぜなのか。今日、主の行為に込められた意味を精一杯、心に受け止めようと魂をつくして祈ることができる者とならしめてください。幼く、か弱い、いのちを、平然と奪う戦争がやみません。他者のいのちに関心を注ぐことなく語られる薄っぺらな「正義」から離れて、今日、イエスの洗足の行為が自らに問いかける「問い」を噛みしめることができる者とならしめてください。差別や憎悪がはびこり、格差が拡がる現代社会のなかにあって、弟子の足を洗うイエスの視線が弟子のそれよりも低くあることの意味を、そして、「足を洗う」という行為を通して、他者の「汚れ」を指摘し糾弾し憎悪する構えからはるかに離れ、自分の手を汚しながら「洗う」ことを主自ら教えられたことの意味をも、このとき、噛みしめることができる者とならしめてください。「互いに足を洗い合わなければならない」(14節)とのイエスの言葉を、わたしたち自身に投げかけられた言葉として、今日、受け止め、引き受けることができる者とならしめてください。イエス・キリストの名によって祈ります。
십자가의 불합리한 죽음을 받아들이시면서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주님의 행위에 담긴 의미를 온전히 마음에 새기며 영혼을 다해 기도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어리고 연약한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빼앗는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힘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정의'에서 벗어나 오늘 예수님의 발 씻기 행위가 자기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을 씹어 삼킬 수 있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제자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의 시선이 제자의 시선보다 낮다는 것의 의미를 오늘, 씹어볼 수 있는 사람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발을 씻는다'는 행위가 타인의 '더러움'을 지적하고 비난하고 증오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십자가로 다가가는 그 시간 속에서 자신의 손을 더럽히면서 '씻으라'고 가르치신 그 참 뜻을 씹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또한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14절)는 말씀을 오늘 자기 자신에게 던져진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감당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